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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승조원 어디에? "함미 지하에 32명 있었다"

<8뉴스>

<앵커>

침몰 당시 실종자 46명 가운데 32명은 함정의 꼬리 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해군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대처가 빨랐다면 구출이 가능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함미가 물 속으로 사라지던 순간.

실종된 승조원들은 어디서 무슨 일들을 하고 있었을까.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생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침몰 당시 실종자들의 근무 위치를 추정한 결과 신선준 중사와 김선명 상병 등 13명은 갑판 아래 1층에 있는 기관부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이상희 병장 등 5명은 같은 지하 1층 화장실에, 민평기 중사 등 12명은 중사 휴게실 등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당시는 점호 시간을 30여 분 앞둔 시간이었습니다.

[전 천안함 승조원 : 점호 15분전 방송을 하고 55분에 점호 5분 전,10시에 점호방송을 해요. 청소하고 이것저것 여가시간 하고 있죠.]

또 갑판 아래 3층인 디젤 엔진실과 가스 터빈실에도 각각 1명씩 있었던 것으로 보여 천안함 실종자 46명 가운데 32명이 생존 가능성이 있는 함미 부분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머지 실종자 14명은 지상 1층 주갑판에 있는 사병식당 등에서 늦은 식사를 하거나 같은 층에 있는 기관 조정실에서 근무를 서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갑판에 있던 14명은 바다로 뛰어내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군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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