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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결함 있었나" 풀리지 않는 천안함 미스터리

<8뉴스>

<앵커>

사고 사흘째를 맞고 있는데도 명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온갖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이 발표한 여러가지 정황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천 2백톤급 초대형 배가 왜 수심이 25미터 밖에 되지 않는 곳까지 항해를 한 것일까.

[천안함 전역자 : 밤에 한치도 안보이기 때문에 레이저로만 항해하거든요. 육지에 충돌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육지 가까이에서는 항해를 안하죠.]

해군은 이 지역이 초계함 작전 구역의 일부라고 해명했지만 천안함이 어떤 임무를 띄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사고 당시 천안함 주변에 있던 속초함이 북쪽을 향해 경고사격을 한 것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해군 측은 새떼로 오인해 사격했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봄에 더구나 야간에 철새들이 군집해서 이동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너무도 쉽게 배가 두동강 났다는 발표를 두고는 믿을 수 없다는 의견에 입을 모았습니다.

[천안함 전역자 : 쉽게 두동강이 날 순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격실 하나가 터지면 그 격실만 막으면 되지, 나머지에는 침수가 안된단 말이에요.]

건조된 지 21년이 된 배의 결함이 침몰의 주요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군측은 초계함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천안함에 여러차례 물이 샜다고 밝히는 등 사고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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