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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원인 밝혀줄 '선체인양' 작업…언제 어떻게?

<8뉴스>

<앵커>

침몰 원인을 밝히는데 필수적인 '선체 인양'을 위한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민간 업체를 통해서 대형 해상 크레인의 동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양작업은 어떻게 이뤄질지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연평 해전에서 침몰했던 고속정 참수리호입니다.

130톤급인데도 인양 작전 개시 후 17일만에 간신히 끌어올렸습니다.

천안함은 참수리호의 10배 가까운 1200톤급이고, 그나마 함체가 두 동강 난 상태라 인양작업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국방부는 인양에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오늘(28일) 사고 해역에 도착한 광양함도 크레인을 갖추고 있지만, 인양 능력이 2,30톤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천안함 인양을 위해 대형 민간 해상 크레인이 필요합니다.

군 당국은 이미 민간 업체에 대형 해상 크레인 동원을 타진했습니다.

[민간 해상 크레인 업체 관계자 : 정부에서 요청이 있어서 크레인 관련 때문에 계속 업무를 봐야 되니까,크레인 동원과 관련되는 부분입니다.]

해상 크레인이 사고 해역에 투입되면 우선 공기 주머니를 선체에 단 뒤, 공기를 불어넣어 뒤집힌 선체 자세를 바로잡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이후 해난구조대 요원들이 선체 밑바닥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크레인으로부터 이어진 체인을 연결한 뒤 선체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실시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3600톤급 해상 크레인은 거제도의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2,3천톤급 대형 크레인도 부산과 거제 등 주로 남해에 있어, 서해 사고 해역까지는 닷새 안팎의 이동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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