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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곽영욱 오찬 참석 의외…청탁 없었다"

<8뉴스>

<앵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 서면 답변하겠단 예정을 바꿔서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한 전 총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는데 어떤 증언을 했는지,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006년 당시 총리 공관 오찬에 누가 참석하는지 의논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장관 퇴임을 기념하는 자리라고 생각했을 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나올 지는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어 이원걸 당시 산업자원부 2차관에게 곽 전 사장을 석탄공사 사장 후보중 한 명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을 추천했다거나 추천해 달라고 청탁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저는 한명숙 전 총리가 결백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오늘(26일) 공판에선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의 회원권으로 골프를 쳤다며 검찰이 내놓은 자료가 증거로 채택됐습니다. 

검찰이 내놓은 자료는 당시 18홀 골프를 도운 캐디를 포함한 골프장 직원들의 진술서, 그리고 캐디수첩 등입니다. 

변호인단은 "공소사실과 무관한 흠집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결국 증거채택에 동의했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을 구체화하라는 재판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가 보는 앞에서 앉았던 의자에 돈을 두고 나왔다"는 내용으로 공소장을 변경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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