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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100년만의 개혁'

<앵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치적 명운을 걸고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가까스로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에서 건강보험 제도가 논의된 지 100년이 지나서야 거의 모든 미국인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우리가 시대를 선택한 게 아니라 시대가 우리를 선택했습니다.]

격렬한 찬반토론 끝에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던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과반보다 불과 세 표 더 받아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해 12월 미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 내용과 같습니다.

상하원이 동일한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면 입법작업이 마무리되는 미국 제도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23일) 법안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모든 미국인과 상식의 승리입니다.]

건강보험 개혁입법으로 미국에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9천 4백억 달러가 투입돼 3천 2백만 명을 건강보험에 추가 가입시키면서 미국인 95%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됩니다.

미 하원은 상원법안 가운데 일부 주에 혜택을 주는 내용 등을 삭제한 수정안도 찬성 220, 반대 211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수정안이 상원을 통과해야 오바마식 건강보험 개혁작업이 마무리되지만, 진통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공화당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대한 위헌소송을 제기할 방침인데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개혁법안 전체를 철회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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