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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이 '물씬'…대중가요에 담긴 '서울100년'

<8뉴스>

<앵커>

각 시대별로 서울을 대표하는 노래가 있어 왔는데, 여러분은 어떤 노래를 기억하십니까? 일제 강점기부터 서울을 주제로 한 대중가요만 한 자리에 모은 이채로운 전시회가
열립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종로 네거리에 해가 저물어 호라 호라 부르며 수레를 끌고.]

1922년에 나온 서울을 주제로 한 구전 대중가요, '종로 네거리'입니다.

[서울의 거리는 명랑한 거리 명랑의 거리에는 건설이 있네]

1947년 가요, '럭키 서울'은 광복 이후 기쁨과 발전하는 서울의 모습을 노래했습니다.

[서울의 아가씨는 멋쟁이 아가씨.]

해방 전에 주로 종로와 한강을 노래하던 대중가요는 해방 후 명동, 청량리와 강남 등지로 점차 무대를 넓혀 팽창해온 서울의 역사가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서울을 다룬 대중가요는 모두 1,141곡.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 씨가 일생에 걸쳐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의 지난 한 세기를 정리했습니다.

최근 별세한 박춘석 씨가 서울 관련 노래를 역대 작곡가 가운데 가장 많은 22곡이나 만들었고, 가수 중에서는 이미자 씨와 나훈아 씨가 각각 14곡을 불러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 켠에는 1960~70년대, 추억과 낭만을 간직한 음악다방이 재현됐습니다.

[고영희/경기도 부천시 : 학교만 끝나면 친구들하고 음악다방에서 만났죠. 거기서 미팅도하고, 즐거운 추억 많았어요.]

서울의 변천과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옛 대중가요 전시에는 대부분의 곡을 디지털화해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골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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