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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반값세일?…대형마트 '뻥튀기' 세일

<8뉴스>

<앵커>

요즘 대형마트나 가전 매장 중에 폭탄 세일 광고 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잘 따져 봤더니 폭탄 세일이 아니고 실제보다 할인율이 부풀려진 뻥튀기 세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 한 대형마트, 사상 최대 세일이라면서 10개 품목을 반 값에 판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인 대상 10개 품목 가운데 로션과 세탁세제 2개 품목의 할인가격이 할인 행사를 하지 않는 다른 대형마트 판매가보다 오히려 비싸거나 같았습니다.

[황순오/서울 목동 : 반 값이라고 해도 진짜 반 값이 되는지 안 되는지 안 믿어요. (왜 안 믿으세요?) 왜냐면 너도 나도 다 그래버리니까 비교를 해보는 데 정말 차이가 많이 안나요.]

이달 부터 반 값 세일에 들어간 이 가전매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원래 135만 원 짜리 양문형 냉장고를 89만 원에 할인 판매한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이 제품의 출고가는 125만 원으로 광고 내용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이거는 고객님 초특가 제품이에요.]

또 다른 가전 유명 가전제품 매장입니다.

제품마다 수십만 원씩 할인한다고 써붙여놨습니다.

하지만, 실제 할인 판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예전 모델이거나 그마저도 물량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냉장고는 저 모델만 한가지만 왕창 받았는데 공간이 많이 차지하니까 놓을데가 없는 거에요. 그래서 이런거는 어디 쌓아놓고 (할인) 행사 할 수가 없어요.]

계절이 바뀌거나 신제품 출시 등을 앞두고 수시로 진행되는 유통가 할인 행사.

실속 없는 뻥튀기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만 우롱 당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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