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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타고 곳곳 '화재'…뱃길·항공기 운항 차질

<8뉴스>

<앵커>

국내에서도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바람 때문에 뱃길이 묶이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상점 창문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강원도 원주시 만종 가구 단지에서 불인 난 것은 오늘(21일) 낮 12시 반쯤, 가구점 한 곳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인근 점포로 번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20여 대와 300여 명을 동원했지만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시간 2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가구점 2곳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원주 소방서 직원 : 오늘 바람도 많이 불었고, 화재가 연소가 빠른 것은 심도(목재 깊이)까지 연소가 확대가 되어서 진압에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오늘 아침 9시 10분쯤엔 부산 초량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3층 객실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 진화작업 1시간 반 만에 간신히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인 30대 러시아 여성이 숨졌습니다.

거센 바람 탓에 하늘길과 뱃길도 끊겼습니다.

김포공항에서는 오늘 아침 7시 반 포항행 비행기가 강풍 때문에 뜨질 못했습니다.

인천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오후 2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아직도 인천과 연평도를 잇는 항로 등 6개 항로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동해 먼 바다의 바람이 내일 오전부터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류세진(GTV),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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