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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양 태반 등 400명으로 나눠 '대량 밀수'

<8뉴스>

<앵커>

오메가 쓰리와 양-태반 같은 건강식품 3만여 점을 대량으로 밀수해 시중에 유통시킨 사람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이 제품들은, 4백명이 넘는 개인 화물로 나눠져서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 초량동의 한 주택입니다.

박스 수십개가 거실과 방마다 가득 쌓여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뉴질랜드산 기능성 건강식품들이 들어있었습니다.

혈액 순환에 좋다고 해서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오메가 쓰리입니다.

그런데 식약청의 검사를 받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세관에 적발된 유 씨 등은 뉴질랜드에서 구입한 건강식품을 4백여 명 이름으로 나눠서 특송화물로 국내로 들여와 전국 소매상에 유통시켰습니다.

개인명의로 수입된 화물의 경우,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의 헛점을 이용한 겁니다.

[정용봉/인천공항세관 조사계장 : 자가사용품 6병까지는 지금 현행 규정상 식약청 신고가 면제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제도를 악용한 거죠.]

갱년기 장애를 개선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는 양 태반과 초유 성분 등 유 씨 일당이 불법으로 들여온 제품은 모두 3만여 점, 시가로 13억 원이 넘습니다.

세관은 이 중 2만 8천여 점이 이미 시중된 유통된 것으로 보고 판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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