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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뒤덮은 뿌연 흙먼지…전국에 '최악 황사'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봄의 불청객 때문에 주말이 엉망이 됐습니다. 올 들어서 가장 강력한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은 이번 황사는 모레(2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온통 뿌연 흙먼지에 뒤덮였습니다.

몽골 일대에서 발원한 강력한 황사 먼지구름은 오늘 오후 서해안 섬 지역을 시작으로 저녁 들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 들어 가장 강력한 이번 황사는 미세먼지농도가 매우 높아 외출 시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흑산도의 미세먼지농도는 평소의 50배가 넘는 입방미터당 2,800㎍을 지나 지금도 계속 치솟고 있고, 안동과 영월 등 내륙지방의 미세먼지농도도 평소의 스무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조금 전 8시를 기해 우리나라 전 지역에 황사경보가 확대 발효됐고, 울릉도 독도에는 황사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풍을 타고 황사가 계속 몰려오고 있어 밤사이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황사 발원지에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많은 양의 흙먼지가 불려 올라갔고 여기에 북서풍이 불면서 최근 우리나라에 황사가 자주 찾아오고 있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밤사이 약한 비가 지나면서 흙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들어 다섯번째인 이번 황사는 모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강풍특보까지 내려져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기상청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짙은 안개가 끼고 돌풍까지 예상된다며 선박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김세경·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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