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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에 헬리코박터균 감염시 위암 발병률 5배↑

<8뉴스>

<앵커>

위암의 위험인자로 여러 가지가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었는데,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가족 중에 위암이 있는 사람이 헬리코 박터균에 감염될 경우에는 위암 발병률이 5배 이상이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조기에 위암을 찾아내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입니다.

이 환자가 10년 전부터 매년 위암 검사를 해 온 것은 가족중에 위암환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권성택/위암 환자 : 작은 형님이 10년전에 위암 수술을 하셨어요. 형님이 그러고 난 후 로부터 우리도 꼬박꼬박 1년에 한번씩 내시경 검사를 하고 그렇게 했죠.]

위암의 위험인자로는 가족력, 헬리코박터균 등이 알려져 있지만, 얼만큼 위험한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내 대학병원이 최초로 이 위험인자별 발병 가능성을 수치로 밝혀냈습니다.

직계 가족 중 위암이 있을 경우 위험도가 3배 높았고 헬리코박터 감염과 흡연은 두 배, 어린 시절 시골에 거주한 사람도 위험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위암환자가 있는 사람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거나 담배를 피우면 위암 위험도는 5배 이상 증가합니다.

[김나영/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유전자가 비슷했을 때 그러니까 어떤 위암의 유전자를 공유하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다는 거 하고 어렸을 때부터 생활 습관이 비슷해 지는 거거든요.]

가족력은 어쩔 수 없지만, 금연과 헬리코박터균을 미리 치료해서 위암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현재 위암 검사는 40세 이후부터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20대 때부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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