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득권 지키기" "장악음모"…법원 개선안 공방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법원제도 개선안에 대해 대법원이 '사법부 독립 훼손'이라며 반발한데 이어서 오늘(19일)은 여야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법원개혁이 정치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제시한 법원제도 개선안에 대해 대법원이 반박 성명서를 내며 반발한 것은 법원의 정치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법원이 자신들의 개선안을  3권 분립을 위반하고 법원자율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기득권 지키기라고 재반박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위원의 무풍지대에 있는 사법부가 국민의 뜻에 따라서 개혁되기를 원하고 있고 사법부의 기득권 지키려는 정치행위가 아닌가 하고.]

그러나 민주당은 대법관 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것은 친 이명박 인사로 대법원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형량을 정하는 양형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자는 한나라당 안은 형량도 정부 마음대로 하겠다는 발상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박주선/민주당 최고위원 : 한나라당의 이와같은 사법을 개악해서 사법부를 대통령 직속으로 장악하려는 그런 음모를 즉각 중지해달라.]

대법관출신인 이회창 선진당 대표도 사법부 '손보기'의 정치적 동기가 엿보인다고 비난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대표 : 스스로 개혁도 못하는 정치권이 사법부의 내용과 고민을 얼마나 안다고 칼을 들고 설쳐 대는가.]

여당 측 안에 대해 어제 이례적으로 반박성명까지 냈던 대법원은 오늘은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정치권의 공방을 지켜봤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