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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단속하던 경찰이 '미성년자 성폭행' 경악

<8뉴스

<앵커>

김길태 사건으로 흉흉한 요즘, 다름아닌 현직 경찰관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더 기가 찬 건 이 경찰관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청소년 성매매 등을 단속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단 사실입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나 모 경장은 그제(16일) 새벽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17살 A모 양을 만났습니다.

당시 나 경장은 당직 근무 중이었습니다.

나 경장은 만나주면 돈을 주겠다고 속여 A 양을 불러낸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습니다.

이 때 나 경장은 자신이 성매매 단속 경찰이라며 A 양에게 겁을 주기도 했습니다.

나 경장은 범행을 저지른 뒤 A 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나 경장은 지난해까지 청소년 성매매 단속 업무를 맡은 여성청소년계 소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나 경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 채팅으로 만났는데 (피해자가) 겁을 먹었다, 원치않은 행위를 했다고 합니다. (경찰이 그랬다는 게) 저희들도 이해가 안됩니다.]

경찰은 그러나 나 경장을 성폭행 혐의로 붙잡은 뒤 피해자인 A 양을 만나 나 경장이 경찰이 아니라고 말하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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