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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강간살인죄'…혐의입증 책임은 검찰로

<8뉴스>

<앵커>

김길태 사건, 즉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살인 혐의에 대한 증거 보강과 혐의 입증 책임은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김길태가 계획적으로 여중생을 살해한 것으로 최종 결론지었습니다.

경찰은 이 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과정을 김 씨의 의도적인 범행으로 결론짓고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부검결과 이 양의 시신에서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김길태가 이 양을 어떻게 납치해, 언제 살해했는지 등 핵심적인 사실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오늘(18일) 수사를 종결하면서 부실수사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영식/부산경찰청 차장 : 좀 더 사건을 빨리 해결하여 국민여러분의 불안한 점을 들어 드려 되는데 늦게 해결된 점에 대해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부산 경찰은 김길태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폭력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석 달 동안 수사인력 2백여 명을 투입해 성폭력범죄 수배자 60여 명을 전원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지검도 내일 김길태가 송치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검찰은 단일사건으로 보기 드문 수사인력을 투입해 그동안 제기된 김길태 사건의 의문점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김성식 형사 3부장 검사 등 검사 4명과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실 소속 심리분석팀 7명을 투입해 이 양 살해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확보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손명환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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