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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폰, 알고보니 공갈폰?…별정 통신사 '주의'

<8뉴스>

<앵커>

SKT나 KT 같은 기간 통신사의 망을 빌려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하는 별정통신사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판대나 홈쇼핑에서 주로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잘 따져보지 않고 가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9살 박 모 씨는 한 달 전쯤 밀린 휴대전화 요금 80만 원을 내라는 독촉장을 받았습니다.

1년 반 전에 방문 판매원을 통해 가입했던, 이른바 별정통신사의 휴대전화 서비스가 문제였습니다.

[박 모 씨/별정통신사 서비스 피해 소비자 : 내가 빚진 게 있어야 주죠. 전화 한 통화라도 해 봤다면 모르겠습니다.]

별정통신사는 SKT, KTF, LG텔레콤 같은 기간 통신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대부분 기간통신사 이름을 내걸고 회원을 모집하기 때문에, 가입자 열 명 가운데 네 명 꼴로 별정통신사인줄 모르고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신 휴대전화 무상 제공 등을 내걸고, 길거리 판매대나 홈쇼핑 등에서 가입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 33만 명 정도가 별정통신사에 가입해 있는데, 가입자가 늘면서 지난해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가 한 해전에 비해 무려 52%가 늘었습니다. 

유형별로는 요금 불만과 서비스 미흡, 과도한 위약금 순으로 불만이 많았습니다.

[송선덕/한국소비자원 서비스팀 차장 : 개통한지 14일 이내에 또는 통신판매나 방문판매로 계약한 경우에는 청약처리 기간이라는게 있습니다. 내용증명 우편을 보내는 게 나중에 분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휴대전화 서비스에 가입할 때 약정기간과 요금제, 또 위약금 같은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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