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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울수록 잘 팔린다"…'매운맛' 5단계로 규격화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 매운 맛 무척 좋아하죠. 라면 같은 가공식품들도 매울수록 더 잘 팔릴 정도인데요. 그래서 이제는 업체들이 매운 맛의 정도를 몇 단계로 나눠 규격화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땀이 뻘뻘 나고, 얼굴까지 벌게지지만 시뻘건 낙지볶음을 조금도 남기지 않고 먹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이 알싸해지는 청양고추를 고추장에 듬뿍 찍어 먹기도 합니다.

[김창협/회사원 : 밥 먹을 때마다 꼭 매운 맛을 찾고요. 땀을 흘림으로써 푸는 편입니다.]

이렇게 매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고려해, 요즘은 가공식품도 매운 맛을 몇 단계로 나눈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너 가지 정도 되는 고추장 종류 가운데 가장 매운 맛 고추장의 판매량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라면이나 카레도 아주 매운 맛 제품이 순한 맛이나 보통 맛보다 훨씬 많이 팔립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운 맛이 식욕을 자극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고, 짠맛을 감추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 등 성인병 환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매운 맛은 뇌에서 엔돌핀 분비를 생성시키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고추장의 매운 맛 정도를 5단계로 나눈 표준규격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도입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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