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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봄맛' 보러 오세요"…'강굴' 채취 한창

<8뉴스>

<앵커>

봄 기운이 완연한 섬진강에서는 요즘 강에서 나는 굴인 '강굴' 채취가 한창입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섬진강 하구에서만 수확되는데요.

KBC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민들이 어른 손바닥보다 큰 '강굴' 채취에 한창입니다.

속살은 일반 굴에 비해 무려 30배 이상 크고 그 맛도 일품인 탓에 대도시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강권/강굴 채취 잠수부 : 지금 알이 2월~4월달까지 최고 먹는 철입니다.]

특히 비타민과 철분을 다량 함유해 피부미용과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강굴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섬진강 5백리 물길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이곳 섬진강 하구에서만 서식하고 있습니다.

섬진강 하구는 담수와 해수비율이 적당해 강굴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지입니다.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강굴은 이 지역에서 1년에 3백여 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섬진강의 바다화가 가속되면서 생산량이 줄고 있고 굴 채취장소도 점점 상류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성면/강굴 채취 어민 : 올해 굴 작황이 별로 안 좋아요. 가면 갈수록 떨어져요. 위에서 계속 댐을 막아가지고 민물을 차단시키기 때문에 물이 자꾸 짜지니까 자꾸 없어져버려요.]

벚꽃이 피는 계절에 난다고 해 이른바 '벚굴'로도 불리는 '강굴'.

봄을 맞아 귀한 몸 값을 자랑하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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