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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러시아가 침입했다!"…가상보도에 발칵

<8뉴스>

<앵커>

동유럽 그루지야의 한 방송사가 전쟁이 일어나 대통령이 숨졌다는 가상보도를 내보냈다 나라 전체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5일)의 세계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그루지야 한 방송국의 주말 저녁 정규뉴스 시간.

인접국인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켜 대통령이 숨졌다며 앵커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합니다.

러시아 메르베데프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등장시켰습니다.

이 뉴스가 가상보도라는 사실은 뉴스 시작 때 단 한 차례밖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2년 전 러시아와의 전쟁을 경험했던 국민들은 황급히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하고서야 사태는 진정됐습니다.

[사캬슈빌리/그루지야 대통령 : 방송사에 입장을 전달했고, 다른 사람들과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 했습니다.]

이 방송사는 정국불안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는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늘어놓았습니다.

--

스노모빌 대회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로키산맥에 대형 눈사태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참가자 대부분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일부가 아직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 : 몇명의 사람이 어디에 있었는지, 산에 있었던 사람은 누구였는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캐나다 눈사태 센터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최고 단계의 눈사태 경보령을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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