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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거짓말 양성반응…검거 닷새만에 범행 자백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 수사 속보가 방금 들어왔습니다. 피의자 김길태가 결국,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범행을 계속 부인해왔던 김길태는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검거 닷새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조성원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경찰은 오늘(14일) 저녁 피의자 김길태가 여중생 이모 양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이양이 실종된 지 20일, 김 씨가 검거 된 지 닷새만입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와 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거짓말 탐지기에서 김 씨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결과가 나와 김 씨를 압박한 결과 김 씨가 범행 사실을 상당 부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부터 2시간에 걸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김길태가 한 장소에 특별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9곳의 사진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호흡과 맥박에서 명백한 변화가 측정된 것입니다.

거짓말 탐지기는 수사관의 질문에 거짓말을 하면 호흡과 맥박이 크게 변하게 됩니다.

성폭행에 대해서는 이미 DNA 증거가 있기 때문에, 경찰이 제시한 곳이 살해 현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특히 이 양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새벽 김 씨가 만취상태에서 교도소 수감 동기 등 친구 3,4명에게 모두 21차례나 전화를 걸었다는 점도 들어 김 씨를 압박했습니다.

25일 낮에는 1시 반쯤 자신의 집에 들러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을 바꿔 신은 점도 추궁했습니다.

김 씨가 범행을 자백함에 따라 경찰은 살해 추정 장소에 대한 재조사에 돌입하는 한편 버려진 신발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16일을 전후해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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