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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대한민국…세계에서 가장 적게 잔다

<8뉴스>

<앵커>

우리 한국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세계에서 잠을 가장 적게 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녘에야 잠이 드는 잘못된 습관 때문에 결국 병원을 찾은 대학생 김모 씨.

[수면장애환자 : 생활리듬이 망가지는 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폐인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기분이 안 좋았죠.]

대한수면학회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적정 수면시간 일곱시간반보다 1시간반이나 부족했고, OECD 국가중 가장 적었습니다.

한창 자라야 할 청소년의 수면습관은 심각했습니다.

우리 청소년은 평균 6시간 밖에 못 자서 적정 수면시간보다 두시간 반이나 모자랐고, 일본과 미국에 비해 2시간 가량 적었습니다.

초등학생 역시 수면시간이 평균 8시간으로 1시간반 부족했고, 세계에서 가장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적인 수면부족은 당뇨, 심장병은 물론 우울증 같은 정신장애, 나아가 치매까지 유발합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에서 건강한 사람 6명을 하루 동안 잠을 재우지 않았더니, 집중력과 기억력은 62% 감소했고, 스트레스 호르몬은 두 배가량 증가했습니다.

낮잠은 그저 임시 방편일 뿐입니다.

[홍승봉/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낮잠을 자면 낮에 심하게 졸린 게 극복은 돼요. 하지만, 그런 수면 부족에 의한 정신 신체적인 폐해가 보상되는 건 아닙니다.]

잠을 줄이는 것,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라면 잘못된 방법입니다.

학습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에도 걸리기 쉽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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