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명숙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던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두 번째 공판에서 말을 바꿨습니다. 돈을 직접 준 게 아니라 의자 위에 두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공소장에 명시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혐의는 한명숙 전 총리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건네줬다는 겁니다.
곽 전 사장이 2만 달러와 3만 달러가 든 편지봉투 두 개를 양복 안주머니에서 꺼내 한 전 총리에게 건네줬다고 진술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곽 전 사장은 오늘(11일) 한 전 총리의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5만 달러를 총리공관 의자에 두고 나왔다며 당초의 진술을 바꿨습니다.
또 "의자 위의 돈 봉투를 한 전 총리가 직접 보았냐"는 재판장 질문에,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봉투를 봤는지, 돈을 챙겼는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곽 전 사장이 이렇게 진술을 바꿈에 따라 당초의 진술을 근거로 한 전 총리를 기소한 검찰로서는 혐의입증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이에대해 검찰 관계자는 "4~5명 들어가는 작은 방에 돈을 놓고 나왔는데, 돈이 어디 가겠냐"며 "전체적인 진술 취지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골프채 구입 의혹과 관련해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여성부 장관 시절 모 골프백화점에 함께 가, 1천여만 원 짜리 골프채와 가방 세트를 선물했다며 당시 수표 지급 명세서와 한 전 총리 이름이 적힌 장부를 제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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