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입시학원 하나없는 섬마을의 고등학교가 낙제생 한명 없는 우수 학교로 뽑혀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졸업생 전원이 대학에 진학하는 작은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전남 강진 땅끝과 연결된 섬마을 고금도.
한 학년에 서른명이 채 안되는 이 작은 고등학교는, 최근 발표된 학력성취도 평가에서 낙제생 제로를 달성하며 학력증진 우수학교로 선정됐습니다.
학원 하나없는 섬마을 학교가 학생들의 성적을 끌어올린 비결은, 바로 선생님들의 헌신이었습니다.
학기초 학생들마다 스스로 목표를 정해 계획을 짜도록 하고 그 과정을 세심하게 챙겼습니다.
[오정희/3학년 : 개인적으로 계획을 세우다보면 의지력이 약해서 중간에 쓰다가 마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에서 관리해주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선생님들은 방과후에도 퇴근을 미루고 야간자습을 도와줍니다.
주말에도 전교생을 상대로 3시간의 보충수업을 하고, 뒤처지는 학생들에게는 별도로 인턴교사를 붙였습니다.
[박대성/교사 : 이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책임져야된다.저희가 안되면 이 학생들은 갈 곳이 없으니까.]
꼴찌라도 성적이 오르면 때로 월급을 털어 문화상품권을 선물했습니다.
[최소정/2학년 : 그걸 얻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닌데도, 그것을 받기 위해 조금 더 다들 노력하는 것 같아요. 더 많이 받으면 뭔가 좋기도 하고.]
이런 학교를 학부모들은 믿고 따랐습니다.
[조안희/학부모 : 학생들이라기 보다 꼭 동생이나 이렇게 같이 담임 선생님이 정말 신경을 많이 써 주셨어요. 사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올해 졸업생 22명 전원이 대학진학에 성공했습니다.
교사의 헌신과 노력에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가 어우러져 평범한 오지 학교가 전국 우수 학교로 발돋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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