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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땀과 투혼에만? "투자없이 결실 없다"

<8뉴스>

<앵커>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에, 자긍심을 느꼈다는 분들이 많지만, 언제까지나 선수들의 땀과 투혼에만 기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지속적인 성과를 내려면 충분한 투자가 관건입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체육대학 실내 빙상장입니다.

선수들만을 위한 이 시설이 만들어 진 건 지난 2001년입니다.

[김종욱/한국체육대학 총장 : 그 전에는 봄, 여름, 가을에 지상 훈련, 땅 위에서만 훈련하게 했고 겨울만 적응 훈련을 했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연습장은 당초 효용이 적다는 이유로 정부 예산 편성에서 번번이 밀리다가, 지난 98년, 발상의 전환으로 지원이 확정됐습니다.

[신철식/(당시 예산청 교육정보예산과장) 현 STX그룹 미래전략위원장 : 1년의 반 이상을 해외 전지훈련을 하면서 수많은 외화를 쓰고 있었습니다. 쓰고 있는 외화들을 빙상장을 국내에 지음으로써 절감할 수 있다면 오히려 경제적으로 투자와 그 투자회수 효과가 훨씬 더 있을 수도 있다….]

쇼트트랙은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봅슬레이 같은 썰매 종목은 아예 연습장이 없고, 국제 규격의 스피드 스케이팅 장도 태릉 한 곳에 불과합니다.

10여 년에 걸친 민간 기업의 지원이 없었다면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스포츠 과학에 대한 투자는 더 인색합니다.

국내 유일의 스포츠 연구기관인 체육과학연구원이 보유한 장비는 270여 점에 불과한데, 그나마 대부분 낡아서 20% 정도만 실제 사용 가능합니다.

금이 가고 물이 새는 건물은 30년 가까이 그대로입니다.

투자 없는 결실은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동계 스포츠 인프라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 하지 않는다면 이번 동계 올림픽 세계 5위는 반짝 성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빙상이나 스키 등 비인기 종목에 20억 6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인기 종목 팀을 운영하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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