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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쿨러닝' 작은 기적…첫 출전에 결선 진출

<8뉴스>

<현지앵커>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서 태극기가 박힌 우리 썰매가 조용한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스포츠사에 남을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정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한국 썰매 종목의 역사를 하루 만에 다시 썼습니다.

강광배와 김정수, 이진희, 김동현이 짝을 이룬 대표팀은 3차 시기까지 19위를 차지했습니다.

당당히 상위 20팀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은 합계 3분 31초 13으로 최종 순위 19위에 올랐습니다.

중도 포기한 팀까지 합쳐 열 팀이나 제쳤습니다.

70년 역사를 가진 일본 봅슬레이는 21위로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이룬 기적같은 성과에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정수/봅슬레이 올림픽대표 :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고요.  4차 시기까지 했다는 것이 정말 저 자신으로서 우리 팀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됩니다.]

한국 썰매 종목의 개척자 강광배는 벅찬 감격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강광배/ 봅슬레이 올림픽대표 : 어머니께 효도를 못했습니다. 썰매탄다고 계속 밖으로만 돌고 오랫동안 혼자 계셨어요.]

훈련장이 없어 아스팔트에서 몸을 던지고, 남의 썰매를 빌려타면서 외롭고 험한 길을 달려온 지 10년 만에 이룬 결실입니다.

[강광배/ 봅슬레이 올림픽대표 : 첫 출전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목표는 달성했지만 꿈은 이루지 못했다고 봅니다. 봅슬레이에서 꼭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꿈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이들이 나아가는 길이 바로 한국 썰매 종목의 역사입니다.

홀콤이 이끄는 미국 1팀이 독일의 5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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