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의 쾌거는 사회·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가히 신드롬 이라고 할 만 한데, 어떤 현상들이 있는지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연아의 금메달은 광고업계를 바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금메달의 감동을 담은 새로운 광고가 잇따라 나가고 있습니다.
김연아 따라잡기에 나선 소비자들 덕분에 유통업계는 때아닌 대목을 맞았습니다.
[박주리/서울 거여동 : 김연아 귀걸이를 하니까 내가 금메달을 딴 것 같고 나도 김연아 처럼 될 수 있는 것 같고.]
김연아가 착용하는 액세서리와 화장품, 스포츠 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김연아 자서선은 진작에 베스트셀러입니다.
[조영은/송정초등학교 : 김연아 선수처럼 금메달따려고요. 엄마한테 졸라서 스케이트 사달라고 했고 레슨도 시켜달라고 해서.]
[강정구/백화점 영업총괄 매니저 :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최근 사흘간 액세서리가 30% 신장했고 스포츠, 가전제품이 최대 40%까지 늘어났습니다.]
금융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김연아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마다 금리를 올려주는 연아사랑적금은 당초 목표액의 4배인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화합의 역할도 큽니다.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갈등과 분열로 대립하던 사람들이 같이 응원하면서 그순간만은 화해하고 통합할 수 있는.]
김연아 선수는 우리 사회 전반에 생기를 불어넣는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