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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부추겨 놓고.."…자율고 부정입학 반발

<8뉴스>

<앵커>

자율형 사립고 부정입학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입학이 취소될 처지가 된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우수학생을 상대로 지원을 부추겼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자율고에 합격한 학생은 모두 3백여 명.

이 가운데 중부교육청 관내 중학교에서만 18명의 무자격 학생에게 추천서를 써준 사실이 S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 11개 교육청 전체로는 상당 수 학생들이 부정추천서로 합격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겁니다.

교육부는 부정 입학자 전원을 가려내  입학을 취소하라고 각 교육청에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개학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이미 반 배정까지 마친 학생과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자율고와 중학교 교사들이 지원자격이 없는 우수 학생들에게 지원을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무자격 추천학생 학부모 : (00자사고)에서 부추겼어요. 다른 서류 제출조항은 없었어요. 저도 정보력이 있는 엄마였다면 이걸로 교장 추천서를 받았을 수 있고….]

문제가 커지자 학부모들에게 추천철회 동의서를 받아 사태를 무마하려던 교육청은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습니다. 

[이기성/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장학관 : (자율고는) 서울이 제일 많잖아요. 우리도 신중하게 해야하는데, 교육부 (입학취소) 입장을 무시하고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율고의 허술한 전형규정에 학교 측의 무책임한 입시관리로 학생들만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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