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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코치도 부모님도…연아와 함께 뛴 2분50초

<8뉴스>

<현지앵커>

김연아가 연기를 펼치는 2분 50초 내내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함께 뛰면서, 기를 불어넣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부모도 관중석에서 가슴을 졸이면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연기 직전 제자와 눈을 맞추며 긴장을 풀어 줬습니다.

[브라이언 오서/김연아 전담 코치 : 김연아가 링크에 나가서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 편한 마음을 갖기를 원했습니다.]

김연아가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동안 오서 코치도 함께 뛰었습니다.

초조하게 지켜보던 오서 코치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에서 함께 뛰어 올랐습니다.

부담스러웠던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성공시키자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했습니다.

경쾌한 스텝 연기 부분에서는 리듬에 맞춰 함께 몸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스핀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며 연기를 마친 순간 주먹을 불끈 쥐고 어린 아이처럼 마냥 좋아했습니다.

오서 코치는 연기를 마치고 링크 밖으로 나오는 김연아를 따뜻하게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아사다 마오 바로 다음에 연기를 펼쳐 부담이 컸을 데 치열하게 이겨냈습니다.]

경기장을 직접 찾은 김연아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관중석 한 켠에서 딸의 연기를 숨죽이며 지켜봤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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