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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우리 아들"…꾹 참았던 눈물이 '주르륵'

<8뉴스>

<앵커>

모든 선수가 그렇듯이 이승훈 선수의 역주 뒤에도 그동안 함께 웃고 울며 뛴 가족들이 있습니다.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긴장감과 초조함이 집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침묵이 흘렀습니다.

네덜란드 선수가 가장 빠른 기록으로 들어와 이승훈 선수가 은메달에 머무르는 듯 했던 순간, 가족 모두 못내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그러기를 잠시,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는 컸습니다.

꾹꾹 참았던 눈물이 흘렀습니다.

[윤기수/이승훈 선수 어머니 : 우리 아들 어려운 고난을 딛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 나와서 너무 장하다.]

김동성 선수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초등학교 4학년 일기장에 썼던 다짐이 이루어지는 순간, 가족들은 이승훈 선수의 오랜 마음 고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수용/이승훈 선수 아버지 : 7월달에 방황하고 다니다가, 진짜 여기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선 것에 대해서 너무나 자랑스럽다.]

아시아인 최초 장거리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22살 대한민국 청년의 금빛소식은 온 가족에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선물로 남게 됐습니다.

( 영상취재 : 김명구, 김흥기, 정상보, 공진구, 이용한,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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