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현지앵커>
2위에 머물렀지만 오늘(24일) 아사다 마오는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난 만만찮은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모레 또 한 번의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한 번도 60점을 넘지 못했던 아사다 마오는 초반엔 긴장했습니다.
첫 과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 연결 점프를 무난하게 뛰며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도 무리없이 해냈습니다.
시즌 초반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강렬한 스텝과 스핀으로 연기를 마치고는 펄쩍 뛰며 좋아했습니다.
타라소바 코치와 껴안으며 스스로의 연기에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아사다는 올 시즌 개인 최고점보다 무려 14.82점이나 높은 73.78점을 받았습니다.
[아사다 마오/일본 피겨스케이팅 올림픽대표 : 올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올 시즌 최고의 연기를 펼쳐 정말 기쁩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나온 김연아는 더 완벽했습니다.
아사다는 모든 점프를 인정받고도 가산점이 낮아 기술점수에서 김연아에게 3.2점 뒤졌습니다.
표현력과 예술성도 김연아에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사다는 김연아와 점수차를 4.72점으로 좁힌 것에 만족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늘 김연아 선수에게 10점 이상 뒤졌는데 점수 차를 많이 좁혀서 만족스럽습니다.]
저마다 혼신의 연기를 펼쳤지만 누구도 김연아의 벽을 넘진 못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에게 남은 상대는 그녀 자신뿐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황인석,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