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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천식·알레르기'…아파트 '세균 득실'

<8뉴스>

<앵커>

요새 천식이나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아파트 실내환경을 조사해보니, 새집증후군만 걱정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봄 맞이 청소는 보이는 곳을 위주로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신수경/서울 행당동 : 집안먼지 같은 거 환기시켜서 다 제거하고요. 베란다 유리창 청소라든지 그런 걸….]

하지만 다용도실처럼 평소에 잘 신경쓰지 않는 곳이 더 중요합니다.

집안에 있는 곰팡이들이 봄이 되면 포자를 퍼트리며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장성기/국립환경과학원 실내환경연구팀장 :  습기가 높은 곳에 곰팡이가 잘 생깁니다. 그렇게 생긴 곰팡이는 봄철에 공기중에 돌아다니면서 호흡에 의해서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립환경과학원이 수도권 아파트 백 곳을 조사해봤더니 100제곱미터 아파트의 경우, 봄철엔 곰팡이 12만 개가 실내에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WHO 권고기준보다 20%가 많습니다.

세균은 더 심각합니다.

연 평균 26만 마리, 여름에는 29만 마리까지 검출됐습니다.

조사대상 3분의 2가 보육시설 같은 다중이용시설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알레르기성 질병과 천식에 좋을리가 없는데, 조금만 신경쓰면 답은 있습니다.

일단 이불 빨래를 반 년에 한 번 이상 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30% 정도 줄어듭니다.

또 이렇게 30분씩 하루에 네 번, 환기만 잘 시켜줘도 집안의 세균과 곰팡이 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실내 온도는 봄철엔 20도, 여름철엔 25도 정도, 습도는 6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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