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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덥고 비 많이 온다…두 차례 '꽃샘 추위'

<8뉴스>

<앵커>

다시 서울 스튜디오입니다. 그렇게 춥던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벌써 봄이 온 것 같은데요. 올 봄은 덥고 비가 많이 내릴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절이 빠른 속도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두꺼운 겉옷은 이미 거추장스러운 물건이 돼버렸고 햇살은 따갑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농구장에는 벌써 반바지에 민소매 차림이 넘쳐나고 도로에는 어느새 아지랑이가 피어 오릅니다.

오늘(23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16.2도, 합천은 2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평년 같으면 봄의 한가운데인 4월 초순에나 나타나는 기온입니다.

[김예영/서울 녹번동 : 얼마전까지 굉장히 추웠는데 확실히 햇볕도 많이 따가와지고 봄이 온 것 같아요.]

때이른 고온 현상은 적도 중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는 이른바 '엘니뇨 모도키' 때문입니다.

고온 현상은 봄에도 계속돼 올 봄은 평년보다 덥고 비가 많이 내릴 전망입니다.

[김지영/기상청 기후예측과 연구관 : 엘니뇨의 영향으로 필리핀 부근의 고기압이 평년에 비해서 크게 발달함에 따라 우리나라 남서쪽으로 온난다습한 기류가 자주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어 기온이 평년에 비해서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3월 중순까지 두 차례 정도 꽃샘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올봄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비슷해 사나흘 정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여름철에도 엘니뇨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 여름도 평년보다 덥고 비도 다소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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