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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순간' 더욱 생생하게…"중계 수준 높인다"

<8뉴스>

<현지앵커>

저희 SBS는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 여자싱글과 쇼트트랙 경기장에 한국 방송사상 처음으로 자체 중계차와 제작진을 투입합니다.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좀 더 자세하고 생생하게 보여드리기 위한 노력입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모든 올림픽 중계는 현지 주관방송사가 제작한 동일한 화면을 내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국제신호'라고 불리는 주관 방송사의 제작 화면은 세계 어디서 봐도 똑같습니다.

모태범 선수가 금메달을 땄는데 엉뚱하게 일본 선수가 화면에 더 많이 잡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SBS는 국민적 관심이 쏠린 피겨 여자싱글과 쇼트트랙 경기 때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보다 많이 방송하기 위해 별도의 화면을 자체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계차를 투입했고, 카메라 5대를 경기장에 설치해, 주관 방송사가 제공하는 국제신호와 자체 제작 화면을 함께 활용할 계획입니다.

올림픽 방송 자체 제작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보편화 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됩니다.

[신지식/SBS 스포츠제작부장 : 항상 3사가 합동으로 해오지 않았습니까? 국제신호를 받아서 시청률 경쟁을 위해서 양궁이면 양궁, 쇼트트랙이면 쇼트트랙, 그 경기만 계속 더 보여주는데 급급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시청자 여러분들한테 다양한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경기 직전과 경기 직후 우리 선수들의 다양한 표정도 생생하게 안방에서 지켜볼 수 있게됐습니다.

자체 제작 시스템은 국내 올림픽 중계 방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시청자의 볼 권리를 더욱 충족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현지앵커 클로징>

지금까지 밴쿠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조춘동,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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