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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못 끊으면 회사 그만둬" 무서운 금연운동

<8뉴스>

<앵커>

직원들의 건강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초를 맞아 특히 담배 끊기 운동을 벌이는 기업이 많은데, 이 정도면 단순한 캠페인 차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직원 두명이 소변검사 키트를 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금연 감독자인데 금연을 약속했던 동료 직원의 흡연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목정훈/금연성공 : 이제는 견딜만한거 보니까 사실 회식자리가 제일 문제였던 것 같은데 완전히 끊은 것 같습니다.]

[김지수/금연실패 : 다시 핀 것에 대해서는 제 자신과의 약속을 못 지켰다는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많이 크죠.]

이 회사에서는 불시 소변검사 뿐만 아니라, 금연 상황판까지 만들어 성공 여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CEO가 직접 직원들에게 금연에 실패할 경우 회사를 나가게 될 수 있다는 압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이시봉/웅진홀딩스 사장 : 올해에도 만약에 금연에 실패하면  못하면 내년에는 무조건 집에 가야된다. 확고한 의지가 없으면 안된다. 그 정도 독하지 않으면 회사에서도 성공못하는 것이고….]

LIG 손해보험도 최근 구자준 회장이 직원들을 모아 엄숙한 금연 서약식을 가졌습니다.

[구자준/LIG손해보험 회장 : 담배를 안 피우면 스트레스가 어쩐다 다 그렇잖아. 그렇지? 그러면 담배 안 피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로 죽나? 그건 아닌데….]

직원들의 건강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회사가 주도하는 금연 운동도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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