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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쇼트트랙 '2관왕'…치밀한 작전의 승리

<8뉴스>

<앵커>

일요일 낮 시간 국민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9바퀴의 승부였습니다. 한국 쇼트트랙은 역시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오늘(21일) 남자 1,000m에서 나란히 금·은을 따내면서 이정수 선수는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습니다. 먼저 밴쿠버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박진호 앵커! (네. 여기는 밴쿠버입니다.) 레이스 초반에 뒤처지는 것 같았는데 멋지게 역전시켰어요?

<현지앵커>

네. 보시기엔 조마조마 하셨겠지만, 사실 우리 선수들의 치밀한 작전의 승리였습니다. 이정수 선수는 팀 선배인 이호석의 중반 스퍼트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정수와 이호석은 결승 출발선에 캐나다의 해멀린 형제, 그리고 미국 안톤 오노와 함께 섰습니다.

출발 총성이 나자마자 해멀린 형제가 선두로 치고나왔습니다.

오노는 3위, 우리 선수들은 맨 뒤에서 달렸습니다.

레이스 중반까지 이 순서는 변함없었습니다.

여섯바퀴째 변화가 일었습니다.

이호석이 바깥 쪽으로 빠져나가더니 놀라운 속도로 선두까지 치고 나갔습니다.

이정수도 그 뒤를 따라 붙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바퀴, 2위로 달리던 이정수는 안쪽을 파고들어 이호석을 제치고 간발의 차이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의 첫 2관왕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역전드라마에 캐나다 관중은 자국 선수들의 패배도 잊은 채 환호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정수는 시상대 맨 위에, 이호석은 바로 아래 사이좋게 올랐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벌인 이정수와 이호석은 서로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이정수/쇼트트랙 1,500·1,000m 2관왕 : 이호석형이 쭉 한번에 빠져줘서 저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나간것 같아요.]

[이호석/쇼트트랙 1,000m 은메달리스트 : 정수도 정말 수고를 많이 했기때문에, 고생 하고 많이 했기때문에  축하한다고 말해줬고.]

역시 압도적이었습니다.

세계최강 우리 남자 쇼트트랙의 저력을 유감없이 확인시켜준 한판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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