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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충격에 증시 '와르르'…출구전략 나서나

<8뉴스>

<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오늘(19일) 시중은행에 대출해줄 때 적용하는 금리인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금융위기 때 취해진 비상조치들을 거둬들이는 이른바 출구전략에 시동을 건 것으로 받아 들여지면서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27포인트 급락한 1,5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미국이 전격적으로 재할인율을 올렸다는 소식이 장중 내내 증시를 억눌렀습니다.

미국이 비상경제 체제에서 벗어나는 이른바 출구전략에 시동을 건 것으로 받아들여져, 국내에서도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그동안 금리인상을 놓고 정부와 대립해온 한국은행 측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17일, 국회 기획재정위) : 민간부분의 자생력으로 우리 경제가 어느정도 굴러간다 하는 판단이 되면 그 때부터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야되겠다, 그렇게 멀지 않을 걸로 저는 생각합니다.]

[미로우/유럽부흥개발은행 총재 : 우리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상황이 나빠지면 어느 특정 지역만 섬처럼 잘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 시각은 다릅니다

[윤종원/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살아날 때까지는 현재와 같은 확장적인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회복세가 아직은 미약하고 해외 불안요인도 여전하다고 보는 겁니다.

이른바 출구전략의 시기와 방법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정부와 한국은행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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