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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입으로"…영유아, '중독사고' 조심

<8뉴스>

<앵커>

아이들은 호기심을 느끼면 먼저 입으로 가져가죠? 때문에 아찔했던 경험들 있으실 텐데요.

아이들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의약품, 화학제품 중독사고,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 지, 권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가져가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어린 아이들.

두 살, 네 살배기 남매를 키우는 주부 이한나 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철렁합니다.

[이한나/주부 : 아이가 뚜껑을 열어서 약을 먹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너무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어요. 입안을 다 청소를 하고, 등을 두드려서 토해낸 것도 있었어요.]

소비자원에 접수된 영유아 중독사고의 절반 정도는 집에서 쓰는 세제나 접착제 같은 화학제품 때문이었고, 이어 의약품과 화장품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독사고를 막기위해 3년 전부터는 화학제품이나 일부의약품의 경우 어린이 보호포장이 의무화 됐습니다.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당뇨약이나 혈압약 같은 전문의약품의 경우에도 어린이 보호포장이 되어있지 않아서 이렇게 손으로 쉽게 열리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김기홍/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영향을 주는 부분이 우리 몸에 간하고, 신장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되고요. 또 어떤 약물에 따라서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줘서 의식이 소실된다든가, 그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아이들 가까이에 위험 물질을 두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전문의약품 등도 어린이 보호포장을 의무화하도록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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