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나라 "당론변경" 속도전…야 "국정조사" 압박

<8뉴스>

<앵커>

설 연휴가 끝나자 마자 한나라당 친이계가 세종시 당론 변경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친박계는 반발했고, 야권은 세종시 수정안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내 친이계가 당론 변경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70여 명으로 구성된 모임 '함께 내일로'는 모레(18일)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낸 뒤 다음주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수정안 토론에 들어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정태근/한나라당 의원 (친이) : 새롭게 제출할 발전방안에 관련해서 한나라당 내에 압도적 다수의 뜻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시키는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 재추진 의지를 확인한 뒤 속도조절론에서 속도론으로 입장을 바꾼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에 동조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세종시 관련 토론을 위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다면 저는 받아들여 의원총회를 열어드리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당론 변경을 전제로 한 토론이 무슨 토론이냐며 반발했습니다

[이계진/한나라당 의원 (친박) : 의총을 새로 그런 소집 요구를 받아서 연다면은 싸우지 말라는 민심을 듣고도 싸울 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드는 것 밖에 안되기 때문에…]

친박계는 특히 친이계가 당론 변경을 밀어부치는 것은  '발목잡는 박근혜 전 대표'의 이미지를 만들어 흠집내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친박계는 토론에는 참석하되 당론 변경 표결에는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은 의원 113명이름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정의 정경유착 의혹, 고용유발 왜곡 의혹, 수정안 찬성집회 군중동원과 여론조작 의혹을 조사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과 선진당은 특히 수정안 찬성집회에 군중을 동원한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조사와 별개로 합동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