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권 최대화두 '세종시'…설 민심 '아전인수'

<8뉴스>

<앵커>

설 연휴동안 잠시  휴전했던 정치권이 다시 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전한 설 민심은 올해도 어김없이 자기 논에 물대기, 아전인수 였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가장 많이 접한 여론은  "그만 싸우라"는 것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세종시 해법과 관련해서는 친이-친박계의 민심 해석이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진수희/한나라당 의원 (친이계) : 웬 수도분할이냐, 그리고 대통령의 의지가 저리 확고한데 집권여당에서 너무 소극적이다. 이제 박근혜 전 대표도 양보해야되지 않겠는가…]

[구상찬/한나라당 의원 (친박계) : 세종시 수정안으로 촉발된 당내갈등에 국민들이 이제 지쳐있습니다. 청와대에서 이제 대승적 결단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세종시 당론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이달 안에 열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강조해 왔던 속도조절론과는 달라진 발언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설 특별메시지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 추진의지를 거듭 밝힌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런 당 지도부의 기류 변화 조짐속에서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내일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어서 당내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내일 세종시와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박주선/민주당 최고위원 : 하루하루 끼니도 어려운 상황인데 무슨 놈의 강도타령으로 그렇게 여당과 대통령이 싸움을 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정부도 입법 예고기간이 내일로 종료됨에 따라 공청회 등 추가적인 후속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세종시 논란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시 불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