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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갈 여비 없어"…중국, 강·절도 급증 '골치'

<8뉴스>

<앵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강·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고향에 오가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람들이 범죄 유혹에 빠지고 있어서 더 문제인데요.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신장자치구의 한 기차역 앞입니다.

중국 경찰의 감시카메라에 소매치기 현장이 포착됐습니다.

가방을 멘 채 휴대폰 통화에 한창인 행인들이 주 범행 대상입니다.

대낮 인도에서, 혼잡한 버스 정류장에서도 소매치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홍우/중국 공안 : 범인들은 현장에서 들켜도 피해자에게 잃어버린 물건이 없으니 가라고 합니다.]

상하이의 한 주차장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온 털이범이 주위를 살피더니 차안의 가방을 훔쳐가고 있습니다.

광시의 한 호텔에는 권총에 수류탄까지 무장한 강도가 들었고, 네이멍구에서는 금은방이 털렸습니다.

[자오리핑/네이멍구 공안청장 : 5백만 위안(9억 1천만 원 정도)의 물건을 훔쳤는데 네이멍구에서는 드문 사건입니다.]

중국 경찰은 귀성객을 노린 사기나 절도범 등을 막기위한 특별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귀성 여비를 마련하려는 이른바, 생계형 범죄가 매년 10% 이상 늘어나면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에 나왔다가 돈을 벌지 못한 젊은 농민공들이 쉽게 범죄 유혹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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