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드넓은 설원 한 눈에…남극의 비경 '최초 공개'

<8뉴스>

<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SBS 취재팀이 헬기를 타고 직접 촬영한 남극의 비경을 공개합니다. 남극대륙의 기지후보지 주변의 비경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극에서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남극의 여름 바다는 한밤중에도 부서지는 햇살로 반짝거립니다.

고도를 높여 사방을 돌아보면 눈이 시릴 듯 파란 하늘 아래 드넓은 설원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눈 덮힌 산을 넘자 산줄기를 끼고 수백km씩 흘러내리는 빙하가 이방인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눈 덮힌 2,732m의 멜버른산은 지금도 활동 중인 활화산으로 남극 연구자들의 큰 관심거리입니다.

얼음판 위에서는 한 무리의 바다표범들이 느릿느릿 움직이고, 먹이가 풍부한 바닷가에는 아델리 펭귄이 자주 나타나 처음 보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바위 틈에서 새끼를 돌보던 남극 도둑갈매기는 공중을 선회하며 침입자를 경계합니다.

이번 탐사에 포함된 환경영향평가 조사 결과는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 대한민국 최초의 남극대륙기지를 세우는데 필요한 결정적인 자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해가 지지 않는 여름 동안 남극해의 유빙들은 이리저리 떠다니며 펭귄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했습니다.

지난 10일 출발해 남극해상을 항해 중인 아라온호는 오는 19일 뉴질랜드를 거쳐 한국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범, 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