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설 연휴를 맞은 우리 국민들은 가정에서, 역에서, 터미널에서 또 자동차 안에서 올림픽 개회식을 지켜보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고향가는 길에 함께한 올림픽 개회식, 조성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버스터미널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장에서, 국민의 눈길은 개막식 중계 화면에서 떠날 줄 몰랐습니다.
[황미랑/경기도 파주시 : 열악한 환경에서 출전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터미널 매점 직원들은 손님 맞으랴 개막식 보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판입니다.
TV가 없는 곳에선 휴대전화 DMB가 TV를 대신했습니다.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 짬을 낸 버스 기사들은 한국 선수단의 입장에 한마음이 됩니다.
베일에 가렸던 성화 점화 순간, 탄성이 나옵니다.
[박국식/경기도 용인시 : 최선을 다해서 멋진 경기 보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화이팅!]
SBS는 오늘(13일) 새벽 스키점프 예선전 중계를 시작으로 역대 동계 올림픽 최다인 총 200시간 중계 방송에 돌입했습니다.
인기종목에 치우쳤던 과거와 달리 비인기 종목도 대부분 생방송하며, 전 종목의 해설자를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허인구/밴쿠버올림픽 SBS 방송단장 : 에스비에스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자체 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세계 공통으로 방송되는 올림픽 중계 화면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욱 생생하게,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의 활약상을 전해드릴 수 있습니다.]
밴쿠버에 파견된 120여 명의 SBS 방송단은 밴쿠버의 감동과 열기를 생생하게 안방까지 전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강동철·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