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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인줄 알았는데"…휘어진 '황금날'의 비밀은?

올림픽 과학 시리즈

<8뉴스>

<앵커>

한국의 메달밭. 쇼트트랙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올림픽의 과학 시리즈. 오늘(13일)은 쇼트트랙 스케이트에 숨어있는 비밀을 찾아봤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트랙용 스케이트 날은 스피드 스케이트 처럼 직선으로 돼 있지 않고 곡선주로 방향으로 다소 휘어져 있습니다.

곡선주로에서 안쪽으로 쏠리는 구심력을 키워 궤도 이탈 없이 속도를 유지하고 상대선수가 추월하지 못하도록 코너에 바짝 붙어서 달리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원주위를 도는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가 바깥쪽으로 자꾸 밀려나는 반면, 쇼트트랙 선수는 휘어진 날 덕분에 원에 거의 붙어서 움직입니다.

날을 구부릴수록 마찰력이 커져 속도가 줄기 때문에 기량과 유연성에 따라 벤딩 즉, 구부림의 정도를 달리합니다.

[송재근/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 개개인의 스타일도 다 달라서 예를 들어서 날을 많이 휘는 선수들이 있고, 날을 적게 휘는 선수들이 있고.]

얼음과 맞닿는 스케이트 날 바닥도 일직선인 스피드 스케이트와는 달리 쇼트트랙은 가운데가 볼록한 타원형입니다.

얼음과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 속도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순호/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블레이드는 빙면에 원형으로 닿아서 원형으로 닿기 때문에 잘 돌 수 있다.]

또 스케이트 날을 신발 바닥 중앙에서 왼쪽으로 치우쳐 붙이고 날과 스케이트를 연결하는 신발 컵을 높였습니다.

곡선주로에서 몸과 발목을 안쪽으로 최대한 기울여야 하는데 신발본체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작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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