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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km서 튕겨져…" 그루지야 선수 훈련 중 사망

<8뉴스>

<앵커>

개막식으로 즐겁고 떠들썩한 분위기와 달리, 썰매 경기장에서는 아주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장 빠르고 위험하다는 루지 종목에 출전하는 그루지야 선수가 훈련 중 사고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썰매가 쏜살같은 속도로 급커브길을 질주합니다.

마지막 열여섯번째 커브가문제였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그루지야의 루지대표 21살 노다르 쿠마르티시빌리는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순간의 속도는 시속 144킬로미터였습니다.

[여인성/SBS 루지 해설위원 : 원심력을 잃지 않고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선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몸의 균형을 잃고 오른쪽 벽에 부딪힌 그러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사고가 난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는 최고 속력이 시속 150킬로미터까지 나오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코스입니다.

이번 사고로 올림픽에서 숨진 사람은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

[자크 로게/IOC위원장 : 죄송합니다. 마음이 정말 심란합니다. 오늘은 너무나 슬픈 날입니다. IOC도 깊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그루지야 선수단은 동료를 잃는 충격에도 올림픽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검은 목도리와 완장을 하고 개막식에 참가했습니다.

밴쿠버 조직위원회는 올림픽기와 캐나다 국기를 조기게양했습니다.

개회식에 참석한 6만 관중도 묵념을 올렸습니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생애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는 루지의 이용 선수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14일) 오전 험난한 도전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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