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2년 사이 서울 아파트의 가격 변동을 살펴봤더니 예전과 달리 크기는 소형이, 지역은 강북지역에서 더 많이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민층의 내집마련 고충이 그만큼 더 커졌단 얘기도 될 겁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59㎡형 아파트.
서민층이 주로 사는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3억 1천만 원.
꼭 2년 전에 비해 7천만 원이나 뛰었습니다.
[이봉주/공인중개사 (서울 동대문구) :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실소유자 분들이 거주하는 동네이기 때문에 중소형 평수들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매가격도 같이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보면, 소형 평형 아파트들이, 중대형 평형보다 매매가격이 훨씬 많이 뛰었습니다.
같은 평형이라도 서울 각 구별로 보면, 비강남권이 강남권보다 더 많이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규제 때문에 상대적으로 값이 싼 강북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데다, 개발 호재 역시 강북 쪽에 더 많았던 게 원인입니다.
소형 평형들이 그것도 강북 아파트 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는 건,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그만큼 힘들어졌다는 얘기입니다.
[김근옥/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중소형 저가 아파트 위주로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중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꾸준이 유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보금자리 주택을 비롯해 정부의 서민층 내집 마련 지원 정책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박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