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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6자회담 첫 단추 끼웠나…복귀조건 조율

<8뉴스>

<앵커>

중국을 방문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대표가 이틀째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논의로 곧장 회담이 다시 열리기는 힘들겠지만, 첫 단추는 끼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국빈관인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이틀째 회담에서 김계관 부상은 선 대북제재 해재와 평화협정 체결 등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을 놓고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회담 우선 복귀를 요구하는 한·미·일의 입장을 전하며 북한 측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양을 방문했던 왕자루이 부장과 김 부상의 이번 중국 교차방문 계획은 6자회담 관련국들에 사전 통보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련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논의를 이미 시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펑/베이징대 국제문제학원 교수 : 북한은 갈수록 6자회담 재개에 유연한 태도를 취할 겁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평양을 방문중인 파스코 유엔대북특사도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만나 오늘(10일) 북핵문제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중국은 우다웨이 부장을 한반도 특별대표로 공식 임명해 6자회담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에 새로운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류우익 주중대사도 6자회담이 3~4월에 재개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김계관 부상과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한국, 미국 등 회담 참가국들과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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