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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 경영대학원 입학시험 'GMAT'도 유출

<8뉴스>

<앵커>

SAT에 이어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을 위해 치르는 GMAT 시험지도 유출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인터넷에까지 떠돌고 있어서 미국의 시험주관사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경영대학원, MBA 입학을 위해 치르는 GMAT 문제들입니다.

시험지 유출이 금지돼 있지만 문제지에 답과 최근 출제 빈도수까지 적혀 나돌고 있습니다.

문답지 작성의 진원지는 인터넷 시험 정보 사이트.

시험을 본 응시자들이 기억을 떠올려 문제와 보기 일부를 올리면 댓글이 달리며 전체 문제가 완성됩니다.

[GMAT 응시자 : 중국 사이트를 알게 되면 한국 학생들이 문제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중국 학생들이 한국학생 사이트를 암암리에 알아서 집단적으로 유출하고 있는 거죠.]

GMAT은 일정 기간 동안 같은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최신 문제를 구하면 실제 시험에서 똑같이 출제될 수 있습니다.

[GMAT응시자 : 실제로 시험 봤을 때 같은 문제 접하니까 '아 이게 나올 수 있는 거구나', 같은 문제를 보게 돼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문제지는 인터넷에서 유료로 볼 수 있고 유명 학원에도 흘러갑니다.

[학원관계자 : 중국 사이트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 사이트를 통해 얻어서 번역하시고 그걸 가지고 특강 하시는 거예요.]

시험 주관사인 GMAC은 한국 응시자들의 이런 행위가 부정행위에 해당한다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러드윅/GMAC 담당자 : 실제문제가 있는 사이트와 기관들 감시하고 있고 현재 조사중입니다. 그 문제를 보는 응시생은 시험 규정을 어기는 겁니다.]

GMAC는 부정행위가 드러나면 규정에 따라 점수를 취소하고 응시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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