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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에 '변화의 바람'…돌파구 열리나?

<8뉴스>

<앵커>

이렇게 최근 돌아가는 상황들을 보면, 한반도 정세에 뭔가 중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건 틀임없는 것 같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최근의 움직임들을 하나 하나 짚어가며,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이 주변국가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이기 시작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초청외교를 통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왕자루이의 이번 방북은 지난해 10월 원자바오 총리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일단 중국의 추가원조, 즉 대북 무상지원을 고리로 한 외교적 자구책입나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화폐개혁 부작용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의 하나로 대외관계 개선의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중국도 대북원조를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북한이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방북을 허용하고 재미교포 로버트 박을 신속히 석방한 것은 이런 명분을 만들기 위한 유화적 제스쳐로 풀이됩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남쪽으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에도 예전보다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의 이런 내부적 변화조짐에 맞춰 국제사회는 김정일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이, 유일한 협상 무기인 핵 카드를 쉽게 내놓을것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화폐개혁 이후의 북한의 경제적 필요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을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의 원칙적인 딜레마 속에서 북한이 최근에 수면아래 움직임에 자기들이 어떤 결정을 해야될 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굶어죽고 국가주도의 계획경제는 실패로 돌아간 북한의 현 상황이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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