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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생명 자원'…"고유 생물종을 찾아라!"

<8뉴스>

<앵커>

요즘 전세계가 생물을 자원화하고 활용하는데 매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뒤늦게 고유 생물종을 찾는데 힘을 쏟고 있는데,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강원도 원주에서 세계최초로 발견된 토종파리 종입니다.

생긴 것만 파리 같지, 벌처럼 산에서 꿀을 먹고 사는 독특한 종입니다.

또 한 가지는 나방유충 같이 농작물을 갉아먹는 해충에게 알을 낳아서 없애는 특성도 갖고 있습니다.

[변혜우/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 : 기생파리 알이 깨어나서 나방유충 속을 파고 들어가서 그 속을 먹고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해충이 되는 나방을 죽이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거죠.]

대량번식만 된다면 농약 대신 해충방제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미 실전에 투입된 선배 토종생물도 많습니다.

무당벌레가 대표적입니다.

하루에 1백 마리나 진딧물을 잡아 먹는 특성을 이용해, 대량번식을 통해 친환경 농가에 마리당 4백원 정도에 팔립니다.

나방 알에 기생해서 해충을 제거하는 쌀좀알벌도 있습니다.

곤충 이외에 식물이나 토종 미생물도 의약품이나 산업물질로 상품화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토종생물을 넘어 외국생물까지 모으고 있습니다.

[이정숙/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장 : 일본은 아시아국을 중심으로 해서 공동 자원을 발굴하고 발굴된 자원을 공동활용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생물자원으로 얻는 경제적 가치는 연간 3천조 원이 넘습니다.

생명자원 전쟁시대, 국가 차원의 더 큰 노력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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