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리우스 '결함 은폐' 의혹…'신뢰 잃은 도요타'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도요타가 친환경 차량으로 유명한 프리우스 자동차의 브레이크 결함을 숨겨왔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도요타로서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빠진 형국입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치바현에서 프리우스가 브레이크 결함으로 추정되는 추돌사고를 일으켰습니다.

국토교통성이 원인파악을 지시했으나 도요타는 차량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프리우스를 저속 운행할 때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미국과 일본에서 2백 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프리우스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일부 언론이 어제(3일) 문제를 제기하자 도요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태가 확산 될 조짐을 보이자 도요타 자동차는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등 사태 진화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프리우스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제동 시스템에 소비자들이 익숙치 않아서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낄 뿐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지난달 브레이크 제동 컴퓨터 시스템을 일부 개선했다고 밝혀서 차량 자체에 결함이 있을 수도 있음을 마지못해 시사했습니다.

[요코야마/도요타 자동차 상무 : 어떤 식으로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고객들에게 보완책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언론과 소비자들은 도요타의 대처 방식에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고야마/일본 자동차 전문기자 : 잘 모르겠습니다. 도요타에서 대책을 명확하게 내놓은 것도 아니고….]

대량 리콜에 이은 결함 은폐 의혹까지 제기됨에 따라서 도요타는 기업의 정직성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유재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