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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엔 상납 왜 안해"…개학 첫 날 집단폭행

<8뉴스>

<앵커>

겨울방학이 끝나자마자 또 학교폭력사건이 터졌습니다. 방학 동안에 돈을 상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학생들이 동급생을 집단폭행했습니다.

TJB, 이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의 한 중학교 1학년 김 모 군은 개학 첫날 동급생 6~7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김 군은 폭행으로 이가 부러지고 코뼈가 부어오르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김 군 어머니 : 얼굴이 많이 부어있고 코뼈 부분이 충격이 가해져서 퉁퉁 부은 상태에다 얼굴에 멍이 들었고….]

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은 일진회라 불리는 교내 폭력모임원들인데, 방학 동안에 돈을 상납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들의 횡포는 교내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져 왔습니다.

상납 고리는 조직적으로 연결돼 일진회의 요구가 있을 경우 학년별로 다달이 일정금액을 납부토록 요구받았습니다.

학교 측은 이미 폭력모임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쉬쉬하며 일을 키웠습니다.

[학교관계자 : 어려워요 지도하는 게… (상납이)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또 어떤 경우에는 자발적, 어떤 경우는 싫어도 줘야 할 경우도 있고.]

경찰은 폭행학생들을 불러 조사를 하는 한편 피해학생들이 더 있는지에 대해서도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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